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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 -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라 (창 12:1)

my gospel 2024. 5. 30. 12:32

아브라함 -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라 (창 12:1)


<3> 구별과 믿음의 세계로의 부르심-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라
창 12:1



들어가는 말
 창세기 12장은 역사의 놀라운 전환점입니다. 하나님께서 구원의 역사의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십니다. 타락한 인류를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구원사가 이제 한 가정을 부르셔서 하나님 백성 삼으시고 그 민족을 통해 구원사가 구체적으로 진행되기 시작합니다.
 



가운데 말
1. 구별된 삶을 살아가라!
 아브라함과 그의 아버지 데라는 갈데아 우르에서 살았습니다. (11: 31) “데라가 그 아들 아브람과 하란의 아들 그 손자 롯과 그 자부 아브람의 아내 사래를 데리고 갈대아 우르에서 떠나 가나안 땅으로 가고자 하더니 하란에 이르러 거기 거하였으며”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이 말씀에서 첫 번째 출발이 데라의 지도아래 진행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데라는 자신의 가족을 데리고 갈데아 우르에서 하란으로 이주를 단행하였습니다. 이주한 사람은 데라, 아브라함, 사라, 아브라함의 조카 롯-왜냐하면 롯의 아버지가 일찍 죽었기 때문입니다.-이었습니다.
 데라의 고향인 갈데아 우르는 당시 최고의 문명을 자랑하는 도시였습니다. 고고학자들이 당시 도시를 발굴했는데 거대한 도서관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그곳은 너무나 살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최고의 문화가 존재하는 곳이었습니다. 세상을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이 태어날 수 있는 땅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곳을 떠나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왜 떠날 것을 명령하시는 것입니까? 
 갈데아 우르는 죄악 된 세상입니다. 갈데아 우르 지역은 바벨론, 페르시아가 일어나게 됩니다. 이 나라들은 사단의 문화와 사상으로 하나님을 대적하는데 쓰였던 나라들입니다. 아브라함 당시에도 죄악 된 문화로 가득한 땅이었습니다. 여호수아서에는 아브라함의 아비가 우상을 섬기는 사람(우상장이)이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아버지는 우상 숭배자였습니다. (수 24:2) “여호수아가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옛적에 너희 조상들 곧 아브라함의 아비, 나홀의 아비 데라가 강 저편에 거하여 다른 신들을 섬겼으나”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세상에 선포할 제사장 나라를 세우기 위해서 아브라함을 갈데아 우르에서 불러내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구별된 사람들입니다. 히브리인은 강을 건너온 자라는 의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하면서 홍해를 건넜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단절과 분리를 경험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첫 번째 일은 죄악 된 세상과 분리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옛 생활을 청산해야 합니다. 옛사람을 장사 지내야 하는 것입니다.  



2. 하나님만을 의지하라!
 그런데 데라가 부름 받았을 때, 그들이 떠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아브라함을 유목민으로 알고 있습니다. 창세기에 등장하는 아브라함, 이삭, 야곱은 유목에 종사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이 부름을 받았을 때에는 유목민은 아니었습니다. 아브라함과 데라는 도시에 살았기 때문에 북쪽으로 먼 거리를 여행하여 이주한다는 것은 너무나 힘겨운 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그들로 자신의 고향을 떠날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데라와 아브라함은 난생처음 자신의 고향을 떠나는 모험을 감행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인도하기를 원하시는 최종 목적지는 가나안 땅이었지만 하란에 이르렀을 때, 그들은 거기에 정착하였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란에 머무른 시기가 얼마동안인지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11: 32) “데라는 이백 오세를 향수하고 하란에서 죽었더라”라고 말씀합니다. 나이가 들면 누구나 모험적인 삶보다는 안정적인 삶을 추구하기 마련입니다. 아마 데라에게도 그러한 마음이 충분했을 것입니다. 데라가 계속 여행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데라가 죽고 난 후, 하나님께서 다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십니다. (창 12:1)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고 다시 떠날 것을 명령하십니다. 특별히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날 것을 명령하십니다. 지금도 이민을 간다는 것은 큰 모험이지만, 아브라함의 시대에는 자신의 동족을 떠난다는 것은 생명의 위협까지 감수해야만 하는 일이었습니다. 결단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생명을 지켜줄 동족들을 떠나는 것입니다. 강도와 적으로부터 노략을 당하여 재산을 잃어버릴 뿐만 아니라 생명까지도 잃어버릴 상황에 언제든지 놓일 수 있습니다.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게 되면, 이제 믿을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도움을 구할 사람은 아무 데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자신의 힘이 자신을 지켜낼 수도 없습니다. 무장해제 당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대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12:3)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내가 너를 지켜주겠다”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그러니 “이제 너는 나만을 신뢰하라”라고 명령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하나님만을 믿고 신뢰하는 믿음의 삶으로 부르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을 부르시고 사명을 주어 보내셨습니다. (마 28:18-20a) “예수께서 나아와 일러 가라사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그리고 약속하셨습니다. (마 28:20)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인간적으로 보면 아브라함이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는 순간, 아브라함은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지경에 쳐했습니다. 그러나 가장 위험한 자리처럼 보인 그 자리가 실상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의 자리가 가장 안전합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사람은 하나님의 사명이 있는 사람은 그 사명을 다 이루기까지 결단코 죽지 않습니다. 환경보다 뛰어나신, 역사의 주인이시며,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께서 지키시기 때문입니다. 



나가는 말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12:1)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고 구별된 삶과 믿음의 삶으로 부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마 4:19)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는 말씀으로 부르셨고, 제자들은 (4:20) “저희가 곧 그물을 버려두고 예수를 좇으니라” (4:22) “저희가 곧 배와 부친을 버려두고 예수를 좇으니라” 로 응답했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를 구별된 삶과 믿음의 삶으로 부르고 계십니다. 부름 받은 우리는 아브라함처럼, 제자들처럼 따라나서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