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잠언 개관

my gospel 2024. 5. 22. 08:52

잠언 개관


잠언 개관

 
1. 제목
 한글 개역 성경의 본서 제목인 '잠언'(歲言)의 사전적 의미는 '훈계', '경계가 되는 짧은 말'이다.
 히브리어 성경 원전에서도 성경 첫 구절을 제목으로 삼는 전통에 따라 본서 역시 첫 구절인 '미엘레 첼레모'
즉 '솔로몬의 잠언'을 그 제목으로 삼았다.
 구약의 헬라어 역본인 70인역도 히브리어 성경과 마찬가지로 '파로이미아 솔로몬토스' 즉 '솔로몬의
잠언'이란 제목을 취하였다. 



2. 저자와 기록 연대
 본서의 저작자를 솔로몬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1:1; 10:1; 25:1에서 저작자가 솔로몬임을 명시적으로 밝히고 있다.
 본서는 솔로몬 외에도 다른 두명의 저작자의 이름을 명시적으로 밝히고 있다. 즉 30:1에는 아굴, 31:1에는 르무엘의 어머니가 저작자로 표기되어 있다.
 또한 22:17에는 '지혜 있는 자'란 익명의 저자가 등장하며, 25:1에는 솔로몬의 잠언을 '유다 왕 히스기야의 신하들'이 편집한 것으로 나와 있다.
 본서의 가장 많은 부분을 지은 솔로몬을 잠언의 대표적인 저자로 볼 수 있다. 

 본서의 저작 시기는 과연 언제일까?
 솔로몬의 저작들은 솔로몬 재위 기간인 B.C. 970-930년 사이에 쓰인 것인데, 그중에서도 솔로몬이 타락하지 않았으며 견실한 신앙을 가졌던 시기에 저술된 것으로 보인다. 즉 아가서는 솔로몬이 젊은 시절에 저술했고 전도서는 말년에 저술했다면, 잠언서는 지혜의 왕으로서 큰 명성을 얻고 있었던 중년기에 쓰인 것 같다.
 아굴의 잠언이나 르무엘 어머니의 잠언의 저작 시기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25:1-29:27 부분은 히스기야 신하들에 의해 편집된 것이므로 히스기야 재위 기간인 B.C.725-697년 사이에 편집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본서는 솔로몬에 의해서 기록된 것을 그 시작으로 하여 최종적으로는 히스기야의 신하들이 편집을 완료한 것으로 본다. 



3. 신학적 집필 동기와 배경
 지혜서는 하나님의 백성(The People of God)들이 일상적인 삶 가운데서 하나님과 이웃에 대해 직접 실천해야 할 생활의 지혜를 제시하고 있다. 잠언서 역시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백성들이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가는데 현실적으로 요구되는 여러 교훈들을 수록하여 이를 지킴으로 삶을 성공적으로 이끌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즉 잠언의 저자는 인간이 그 자체로는 절대적 거룩을 지니신 하나님 앞에 연약한 죄인이지만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에서 비롯되는 신본주의적 지혜를 실천할 때 인생은 가치 있는 것이 되며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음을 강조키 위해 본서를 집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잠언서는 여호와 하나님의 존재와 그분의 섭리에 순복하는 것만이 현명하고도 의로운 삶의 자세 곧 지혜의 본질이라는 사실을 교훈한다.



4. 잠언에 나타난 그리스도
 본서의 지혜가 참 지혜의 완성이시며 성삼위 하나님 가운데 제2위이신 그리스도를 증거 한다. 
 신약 성경은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지혜가 되신 분으로(고전 1:30) 또한 그리스도를 그 안에 지혜가 감추어진 분으로(골 2:3) 묘사하는 것과 잠언서의 내용이 일맥 상통한다. 
 잠언은 태초부터 창조주이실 뿐 아니라 진리이시며 지혜의 완성자로서 이 땅에 오셔서 사람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는 그리스도의 본질과 구원 사역을 구약적 언어로 보여주는 주요한 책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