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 개관
1. 제목
본서의 개역 성경 제목인 '에스더'이다.
히브리 원전의 책 제목은 본서 주인공의 바사(Persia)식 이름인 '에스테르'에서 유래하였다. 이는 히브리인들이 그 책에서 첫 번째 나오는 단어나 주인공 혹은 저자를 책 제목으로 정하는 바, 이 제목은 본서 주인공의 이름을 반영하고 있다.
70인역 성경이나 벌게이트역의 본서 제목도 역시 '에스테르'를 그대로 따랐다.
2. 저자와 기록 연대
본서에 바사 왕궁의 사정이나 수산성에 거주하던 유대인의 사정이 세밀히 묘사되었다는 점에서 , 바사에 오랫동안 거주하였고 바사의 광중과 밀 접한 관계에 있었던 한 익명(匿名)의 유대인 저자가 하나님의 영감을 받아 기록한 책이라고 봄이 타당하다
3. 신학적 집필 동기와 배경
본서는 부림절 사건에 나타난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과 사랑을 이스라엘 후세대에게 증거하며 정기적으로 부림절을 준수함으로써 신앙 각성의 기회를 삼을 것을 권면하고자 기록되었다.
하나님께서는 특정한 시대, 특정한 지역에서만 역사하시는 분이 아니라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그들이 비록 약속의 땅 가나안에서 쫓겨나 이방 땅에 살고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하나넘의 보호와 간섭 아래 있다는 사실을 주지케 함으로써 신앙적 용기를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해 본서를 집필하였던 것이다.
한편 본서는 궁극적으로 신약 시대에 사는 우리에게 하나님은 어떤 곳, 어떤 상황에서도 택한 백성을 보호하심을 확신케 하고 있다. 그리고 이스라엘을 죽이려던 원수가 오히려 죽고 선민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기적적인 섭리하심으로 구원된 사건을 기념하는 부림절은, 거시적으로는 성도와 교회를 멸하려는 모든 사단의 세력들의 멸망과 교회의 영원한 승리를 예표해 주고 있기도 하다. 성도들은 결코 세속적인 위협에 좌절하거나 타협해서는 안된다. 이는 어떠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한번 택하신 자들을 결코 버리지 아니하시며 반드시 당신의 크신 권능으로 보호하사 이 세상에서도 승리를 얻게 하실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미래 천국에서도 영원한 승리를 얻게 하실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