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열방의 하나님 (창세기 10:1-32)

my gospel 2024. 3. 10. 19:20

 

열방의 하나님 (창세기 10:1-32)


<44> 열방의 하나님
창세기 10:1-32


한근호목사


들어가는 말


 창세기 1-11장을 인류의 원역사(原歷吏)라고 말합니다. 여기서는 지난 말씀에서는 하나님의 창조, 인간의 타락, 노아의 대홍수, 민족들의 기원과 분산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6에서부터 계속된 노아의 대홍수 사건은 9장으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창세기 10-11장은 민족들의 기원과 분산 사건을 다루고 있는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바벨탑 사건에 관한 말씀입니다.



(창세기 10장 / 개역개정)
1. 노아의 아들 셈과 함과 야벳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홍수 후에 그들이 아들들을 낳았으니
2. 야벳의 아들은 고멜과 마곡과 마대와 야완과 두발과 메섹과 디라스요
3. 고멜의 아들은 아스그나스와 리밧과 도갈마요
4. 야완의 아들은 엘리사와 달시스와 깃딤과 도다님이라
5. 이들로부터 여러 나라 백성으로 나뉘어서 각기 언어와 종족과 나라대로 바닷가의 땅에 머물렀더라
6. 함의 아들은 구스와 미스라임과 붓과 가나안이요
7. 구스의 아들은 스바와 하윌라와 삽다와 라아마와 삽드가요 라아마의 아들은 스바와 드단이며
8. 구스가 또 니므롯을 낳았으니 그는 세상에 첫 용사라
9. 그가 여호와 앞에서 용감한 사냥꾼이 되었으므로 속담에 이르기를 아무는 여호와 앞에 니므롯 같이 용감한 사냥꾼이로다 하더라
10. 그의 나라는 시날 땅의 바벨과 에렉과 악갓과 갈레에서 시작되었으며
11. 그가 그 땅에서 앗수르로 나아가 니느웨와 르호보딜과 갈라와
12. 및 니느웨와 갈라 사이의 레센을 건설하였으니 이는 큰 성읍이라
13. 미스라임은 루딤과 아나밈과 르하빔과 납두힘과
14. 바드루심과 가슬루힘과 갑도림을 낳았더라 (가슬루힘에게서 블레셋이 나왔더라)
15. 가나안은 장자 시돈과 헷을 낳고
16. 또 여부스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17. 히위 족속과 알가 족속과 신 족속과
18. 아르왓 족속과 스말 족속과 하맛 족속을 낳았더니 이 후로 가나안 자손의 족속이 흩어져 나아갔더라
19. 가나안의 경계는 시돈에서부터 그랄을 지나 가사까지와 소돔과 고모라와 아드마와 스보임을 지나 라사까지였더라
20. 이들은 함의 자손이라 각기 족속과 언어와 지방과 나라대로였더라
21. 셈은 에벨 온 자손의 조상이요 야벳의 형이라 그에게도 자녀가 출생하였으니
22. 셈의 아들은 엘람과 앗수르와 아르박삿과 룻과 아람이요
23. 아람의 아들은 우스와 훌과 게델과 마스며
24. 아르박삿은 셀라를 낳고 셀라는 에벨을 낳았으며
25. 에벨은 두 아들을 낳고 하나의 이름을 벨렉이라 하였으니 그 때에 세상이 나뉘었음이요 벨렉의 아우의 이름은 욕단이며
26. 욕단은 알모닷과 셀렙과 하살마웻과 예라와
27. 하도람과 우살과 디글라와
28. 오발과 아비마엘과 스바와
29. 오빌과 하윌라와 요밥을 낳았으니 이들은 다 욕단의 아들이며
30. 그들이 거주하는 곳은 메사에서부터 스발로 가는 길의 동쪽 산이었더라
31. 이들은 셈의 자손이니 그 족속과 언어와 지방과 나라대로였더라
32. 이들은 그 백성들의 족보에 따르면 노아 자손의 족속들이요 홍수 후에 이들에게서 그 땅의 백성들이 나뉘었더라



가운데 말


1. 번성하는 노아의 후손들 
 9장에서 노아의 죽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창세기 9:28-29) “홍수 후에 노아가 삼백 오십년을 지내었고 향년이 구백 오십세에 죽었더라” 노아는 죽었습니다.

 1절 말씀입니다. (창세기 10:1) “노아의 아들 셈과 함과 야벳의 후예는 이러하니라 홍수 후에 그들이 아들들을 낳았으니” 노아의 아들들인 셈과 함과 야벳은 이제 성경의 약속대로 흩어져서 번성하기 시작했습니다. 2-5절 말씀에서는 야벳 후손의 번성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2절 말씀입니다. (창세기 10:2) “야벳의 아들은 고멜과 마곡과 마대와 야완과 두발과 메섹과 디라스요” 6-20절 말씀에서는 함 후손의 번성을 말씀합니다. 6절 말씀입니다. (창세기 10:6) “함의 아들은 구스와 미스라임과 붓과 가나안이요”21-31절 말씀에서는 셈 후손의 번성을 말씀합니다. 21절 말씀입니다. (창세기 10:21) “셈은 에벨 온 자손의 조상이요 야벳의 형이라 그에게도 자녀가 출생하였으니” 

 창세기 10장에서는 셈과 함과 야벳의 후손들로부터 온 인류가 발생했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5절 말씀입니다. “이들로부터 여러 나라 백성으로 나뉘어서 각기 방언과 종족과 나라대로 바닷가의 땅에 머물렀더라” 20절 말씀입니다. (창세기 10:20) “이들은 함의 자손이라 각기 족속과 방언과 지방과 나라대로이었더라” 31절 말씀입니다. (창세기 10:31) “이들은 셈의 자손이라 그 족속과 방언과 지방과 나라대로였더라” 32절에서는 다시금 지금까지의 말씀을 요약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32절 말씀입니다. (창세기 10:32) “이들은 노아 자손의 족속들이요 그 세계와 나라대로라 홍수 후에 이들에게서 땅의 열국 백성이 나뉘었더라” 

 성경의 기록의 순서로는 창세기 10장 11장의 순서이지만, 연대기적으로 배열하자면 11장 바벨탑 사건이 먼저 일어났습니다. 바벨탑 건축이 있기 전에는 인류는 모두 한 가지 언어로 통일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창세기 10장의 위의 절들은 창세기 11장에 나오는 바벨탑 사건이 일어난 후에 사람들의 나뉨을 언급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11장 바벨탑 사건을 통해 언어의 혼잡이 왔고, 그 언어의 혼잡에 따라 방언과 종족과 나라가 나누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창세기 10장에서는 70 명의 인물이 등장합니다. 그 중에서 야벳의 후손은 14명이고, 함의 후손은 30명이고, 셈의 후손은 26명입니다. 야벳 함 셈의 전체 후손의 명단은 70개입니다. 성경에서 70은 이상적인 만수(滿數)로 취급되었습니다. 여기서 70명의 명단은 단지 70명의 사람을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종족의 조상들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명단은 순수한 인종학적 명단이 아니며, 나라 이름(구스, 미스라임, 앗수르, 오발), 도시 이름(달시스, 가사, 니느웨, 시돈), 종족 이름(블레셋, 루딤) 등이 혼용되어 나타나고 있습니다. 결국 여기서 70명의 명단이 소개된 것은 모든 족속들, 나라들을 소개하는 것으로 인류 전체를 소개하는 것을 나타냅니다.

 마치 이런 것과 같습니다. 중국은 한족과 55개의 소수 종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55개의 소수종족은, 조선족, 티벳족, 몽골족, 묘족, 백족 등이 있습니다. 중국을 소개하면서 56명의 종족을 대표하는 사람들을 이름을 나열했다고 해봅시다. 그것은 단지 56명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56명으로 대표되는 종족 전체를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현재 세상에는 몇 개의 종족이 있을까요? 정확하지는 않지만, 선교학자들은 2만 4천개의 종족이 있다고 추산하고 있습니다. 창세기 10장에서 70종족이었는데, 더 분화되어 2만 4천개의 종족집단이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현대에는 2만 4천개의 종족집단의 대표들을 언급하는 것은 모든 인류를 말하는 것일 것입니다.

 동일하게 창세기 10장에서 70 종족을 언급하는 이들로 대표되는 인류 전체를 말씀하는 것입니다. 그때 당시에는 70종족이 존재했던 것입니다. 현재에 2만 4천개의 종족집단이 존재하는데, 70개의 종족집단이 계속 분화된 결과인 것입니다. 결국 이 세상에는 비록 다양한 인종들이 존재하고 있지만, 이 모두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노아란 한 조상에게 그 뿌리를 두고 있음을 밝힘으로써 모든 인류가 한 형제임을 보여줍니다. 오늘날 존재하는 모든 나라와 종족의 기원은 노아의 세 자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한 혈통에서 기원했습니다. 바울 사도는 사도행전에서 아덴 사람들에게 설교할 때, 온 인류가 한 혈통인 것을 언급했습니다. (행 17:26)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사 온 땅에 거하게 하시고 저희의 연대를 정하시며 거주의 경계를 한하셨으니”

<소결론>
 이 말씀에서 하나님은 열방을 창조하신 온 열방의 하나님이시지, 이스라엘 민족만을 위한 민족 신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지금 여기서 선포되고 있는 이러한 신관은 구약시대(모세시대)에 고대 근동 사람들이 생각하는 신관을 고려해 볼 때는 참으로 충격적인 신관이 선포되고 있습니다. 당시 고대근동의 사람들의 신관은 지역신관이었습니다. 부족신이었습니다. 민족신이었습니다. 여기에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단군신화는 부족신을 말하는 것입니다. 단군신화에서 말하는 신이 일본의 신이나 중국의 신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2. 그러나 하나님은 편협한 유대인의 하나님만이 아니라 모든 민족의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말씀이 왜 중요합니까? 하나님께서 모든 민족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모든 민족은 하나님의 구원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창세기 12장 2-3절 말씀은 아브라함의 소명에 관한 말씀입니다. (창 12:2-3)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니라 하신지라”

 출애굽기 19장 5-6절 말씀은 이스라엘 민족의 소명에 관한 말씀입니다. (출 19: 5-6)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열국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할찌니라”

 안타깝게도 역사 가운데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자신들만의 하나님이 아니라 온 열방의 하나님이시라는 진리를 잃어버렸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으로부터 택한 받은 선민이라는 선민의식만 있었지, 열방의 복의 통로가 되고, 제사장 나라가 되어 그들을 섬기고 축복해야하는 소명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했습니다.

 이 원리는 교회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성도들을 향해, (마 5:13)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14)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성도들의 정체성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존재 목적은 무엇입니까? 세상이 부패하지 않게 하는 존재입니다. 세상을 밝히는 존재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을 주목해 봅시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너희는 ‘세상의’ 빛이니” 우리는 세상 가운데로 부름을 받은 사람입니다. 우리는 세상을 위해 부름을 받은 사람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존재 목적입니다.

 그런데 만약 교회가 세상을 위해 존재하기를 거부하고, 자신들만을 위해 존재하려고 한다면, 하나님께서 온 세상의 하나님이 아니라, 우리만을 위한 하나님으로 전락시키는 것임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편협한 이스라엘 사람들이 오해했듯이, 유대인의 하나님만이 아니라 모든 민족의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날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오해하고 있듯이, 교회만의 하나님이 아니라, 세상을 위한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그래서 마태복음 28장 18절을 보면 (마28:18)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들로 제자를 삼으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족속과 방언과 나라가 하나님 없이 오늘날까지 유리방황하면서 왔지만 하나님의 계획은 그들이 모두 당신 앞에 돌아오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7장 9 절부터 12 절에서는 마지막 날에 있게 될 예배에 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계 7:9-12)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라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양 앞에 서서 큰 소리로 외쳐 가로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있도다 하니 모든 천사가 보좌와 장로들과 네 생물의 주위에 섰다가 보좌 앞에 엎드려 얼굴을 대고 하나님께 경배하여 가로되 아멘 찬송과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존귀와 능력과 힘이 우리 하나님께 세세토록 있을지로다 아멘 하더라” 이 모든 나라와 방언과 족속들이 세계 모든 원근각처의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 앞으로 오게 될 것이며 흰 옷을 입고 종료가지를 들고 그분의 이름을 찬양하며 영광을 올려드리는 구원의 대 축제가 인류 마지막 때에 있게 될 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땅 끝까지 주의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교회를 세우고 우리를 불러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일을 위해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