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생명을 존중하시는 하나님 (창세기 9:1-7)

my gospel 2024. 3. 6. 14:50

 

생명을 존중하시는 하나님 (창세기 9:1-7)


<40> 생명을 존중하시는 하나님
창세기 9:1-7 (3-7절을 중심으로)


 한근호 목사

 


들어가는 말


 지난 말씀( 창세기 9: 1-2)에서는 노아홍수가 끝난 후에 하나님께서 노아를 축복하시는 장면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 말씀은 지난 말씀에 이어서 계속되는 말씀입니다.



(창세기 9장 / 개역개정)
1. 하나님이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2.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땅에 기는 모든 것과 바다의 모든 물고기가 너희를 두려워하며 너희를 무서워하리니 이것들은 너희의 손에 붙였음이니라
3. 모든 산 동물은 너희의 먹을 것이 될지라 채소 같이 내가 이것을 다 너희에게 주노라
4. 그러나 고기를 그 생명 되는 피째 먹지 말 것이니라
5. 내가 반드시 너희의 피 곧 너희의 생명의 피를 찾으리니 짐승이면 그 짐승에게서, 사람이나 사람의 형제면 그에게서 그의 생명을 찾으리라
6. 다른 사람의 피를 흘리면 그 사람의 피도 흘릴 것이니 이는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지으셨음이니라
7. 너희는 생육하고 번성하며 땅에 가득하여 그 중에서 번성하라 하셨더라



가운데 말


1. 육식을 허락하신 하나님
 (창세기 9:3) “무릇 산 동물은 너희의 식물이 될지라 채소같이 내가 이것을 다 너희에게 주노라” 오늘 말씀에서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처음으로 육식(肉食)을 허용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세기 1장 29절에서 인간에게 채식(菜食)을 허락하셨습니다. (창세기 1:29) “하나님이 가라사대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 식물이 되리라” 그런데 홍수전에는 육식이 금지되었으나, 홍수 후 여기서 비로소 육식이 허용된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서는 홍수 이후에 인간에게 육식을 허락하시는 구체적인 이유를 말씀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육식을 허락하신 이유를 두 가지 정도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1) 첫째 이유는 죄로 말미암아 죽음이 찾아 왔기 때문입니다. 육식을 하기 위해서는 동물을 죽여야 합니다. 죄가 없었을 때는 죽음이 없었습니다. 인간이 타락하기 전에는 죽음이 없었습니다. 육식을 하지 않은 것은 죽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간과 동물의 음식은 채소였습니다. 그런데 인간이 타락한 후에 죽음이 찾아왔고, 결국 동물을 죽여서 고기를 먹는 것이 허락된 것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노아홍수 때에 궁창의 물이 쏟아져서 지구의 기후에 변화가 일어났기에, 자연환경이 인간이 살기에는 더 가혹해졌고, 생존에 필요한 영양소를 식물에게서는 섭취할 수 없었기 때문에, 육식을 허용하셨을 것입니다. 홍수전에는 채소와 과일과 곡식만으로도 인간의 식사가 가능했는데, 이제는 이런 것만으로는 식사가 불가능해졌고, 이에 따라 육식을 제한적으로 허락하신 것입니다.



<소결론>
 물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육식을 허락하셨지만, 지금도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음식을 채소입니다. 어느 나라든지 암을 고치거나 질병을 고치는 성분은 풀에 있습니다. 풀을 연구하면 인간의 건강을 찾을 수 있는 요소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과도한 육식이 인간의 건강에 유익하지 않는 것은 이미 알려진 바입니다. 어떤 측면에서는 인간이 육식을 먹기 시작하면서 인간은 잔인해지고 음식의 노예가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먹는 문제에 과도하게 집중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살기 위해서 먹는 것이지 먹기 위해서 서는 것이 아닙니다. 음식이 여러분의 목적이 되지 않도록 하십시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메시지는 먹는 것을 위해 살지 말라는 것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은 특별히 음식을 검소하게 먹어야 합니다. 음식은 건강을 위해서 먹습니다.  음식은 나누어야 합니다. 음식을 화려하게 배불리 먹는데 인생의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검소하게 먹어야 합니다. 맛을 위해서 먹지 마십시오. 예수 믿는 사람은 음식을 남기면 안 됩니다. 가난한 사람을 생각해야 합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이 음식을 분수에 지나치게 먹는 것은 성격적이 아닙니다.



2. 생명을 존중하신 하나님- 피를 먹는 것을 금하신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육식을 허락하셨지만, 제한을 두셨습니다. ( 창세기 9: 4) “그러나 고기를 그 생명 되는 피 채 먹지 말 것이니라” 하나님께서는 피를 식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하셨습니다. 고기를 먹을 수는 있지만, 피 채는 먹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고기를 먹기 전에, 먼저 그 동물의 피를 빼버려야 했습니다.

 그렇다면 피를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4절에 “생명 되는 피 채”라고 말씀합니다. 이 뜻은 동물의 생명이 동물의 피에 있다는 것을 특별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즉 피와 생명과의 불가분의 관계가 있음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레위기 17장 11절에서도 (레 17:11)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 내가 이 피를 너희에게 주어 단에 뿌려 너희의 생명을 위하여 속하게 하였나니 생명이 피에 있으므로 피가 죄를 속하느니라”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육식을 허락하셨음도 불구하고, 피를 먹지 못하도록 하신 것은 피가 가진 생명에 대한 존중심을 가져야 함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동물을 죽이고 피를 먹기 시작하면, 인간이 생명에 대한 존중심을 잃어버리게 될 것을 염려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피를 먹는 것을 금하심으로, 생명의 가치와 존엄성을 일깨우기 위함이셨습니다. 



<소결론>
 오늘 말씀에서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육식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럼에도 인간에게 동물의 생명까지라도 존중할 것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인간은 생명에 대한 존중심을 가져야 합니다. 비록 동물일지라도 우리는 생명에 대한 존중심이 있어야 합니다. 식용의 목적이 아닌데, 동물들을 학대하고 생명을 빼앗는 행위는 바람직하지 못한 것입니다.



3. 인간의 생명을 존중히 여기시는 하나님- 살인을 금하시는 하나님
 5-6절에서는 특별히 인간의 피를 흘리는 것을 금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육신을 허락하신 후에 살인을 금하신 것은, 고기를 먹기 위해서는 사냥을 하는 사람들이 마침내 사람의 목숨까지 함부로 다루는 잔인성으로 발달할 수 있음을 아신 것입니다. ( 창세기 9: 5-6) “내가 반드시 너희 피 곧 너희 생명의 피를 찾으리니 짐승이면 그 짐승에게서, 사람이나 사람의 형제면 그에게서 그의 생명을 찾으리라 무릇 사람의 피를 흘리면 사람이 그 피를 흘릴 것이니 이는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지었음이니라” 이 말씀은 특별히 “사람의 피”를 흘리게 한 경우, 곧 살인(殺人) 행위에 대한 하나님의 보복과 형벌의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살인자에게서 “생명의 피를 찾으리니”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찾다”란 말은 “추적하다”란 뜻으로서, 곧 피 흘리게 한 죄(살인죄)에 대하여 철저히 추적하여 보응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살인자에 대하여 생명을 해한 죄, 곧 피 흘리게 한 죄에 대해 책임을 물어 보복하시겠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처럼 살인을 금하시고, 살인의 죄를 강하게 처벌하시겠다고 말씀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미 살펴본 대로, 4절 말씀에 의하면 생명이 피에 있기 때문입니다. 즉 생명은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6절에서는 여기에 한 가지 이유를 더 말씀하고 있습니다. (창세기 9: 6b) “이는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지었음이니라”고 말씀합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이기에 존귀한 피조물인 것입니다. 사람의 생명은 하나님 이외의 어느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고귀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살인은 인간의 생명을 파괴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짓이기는 가장 극악무도한 죄악입니다.

 하나님께서 살인을 금하신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얼마나 생명을 소중히 여기시는지, 인간을 얼마나 존귀하게 여기시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각성시키기 위한 조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소결론>
 우리는 생명과 인간존중 사상이 결여된 세상 가운데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산업화되어 갈수록 인간을 기계의 한 부품 정도로 생각하지 생명에 대한 존중심이 사라져 갑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아무 이유 없이 살인을 저지르는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한 살인 사건은 점점 대담해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이 살아가야 할 중요한 법칙을 만들어 주셨는데, 그것은 살인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살인은 하나님이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살인은 하나님의 형상을 파괴하는 행위입니다. 그럼으로 우리는 살인하는 일을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자살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살인은 다른 사람을 죽이는 것이라면, 자실은 자신을 죽이는 것입니다. 왜 사람들은 자살합니까? 자기 생명이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았습니다. 생명은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마치 우리 생명의 주인인양 자살 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산상수훈에서 그리스도인들을 향해, (마 5:21-22) “옛 사람에게 말한 바 살인치 말라 누구든지 살인하면 심판을 받게 되리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히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불에 들어가게 되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생명을 죽이는 것은 물론이고 사람을 저주하는 것 까지도 금하셨습니다. 살인뿐만 아니라 살기를 품는 말까지도 금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계속해서 말씀하십니다. (마 5:38-44) “또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또 너를 송사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리를 동행하고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그리스도인은 원수까지도 사랑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무한히 용서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귀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우리에게 주신 가장 큰 계명은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라 하신 말씀입니다. (마 22:37-39)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요 13:34)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이웃 사랑은 노아의 홍수 심판 이후에 전개되는 새로운 시대를 살아가는 자들이 지켜야 할 중요한 명령입니다.



4. 생육하고 번성하라.
 (창세기 9: 7) “너희는 생육하고 번성하며 땅에 편만하여 그 중에서 번성하라 하셨더라”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살인을 금하신 후에, 땅 위에서 번성하고 편만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소결론>
 우리 하나님의 뜻은 온 땅에 생명으로 충만케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