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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하시는 하나님 (창세기 9:1-7)

my gospel 2024. 3. 6. 14:43

 

다시 시작하시는 하나님 (창세기 9:1-7)


<39> 다시 시작하시는 하나님
창세기 9:1-7


 한근호 목사


들어가는 말


 오늘 본문 말씀은 대홍수 사건이 종결된 시점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갈 노아와 노아의 세 아들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축복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세기 9장 / 개역개정)
1. 하나님이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2.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땅에 기는 모든 것과 바다의 모든 물고기가 너희를 두려워하며 너희를 무서워하리니 이것들은 너희의 손에 붙였음이니라
3. 모든 산 동물은 너희의 먹을 것이 될지라 채소 같이 내가 이것을 다 너희에게 주노라
4. 그러나 고기를 그 생명 되는 피째 먹지 말 것이니라
5. 내가 반드시 너희의 피 곧 너희의 생명의 피를 찾으리니 짐승이면 그 짐승에게서, 사람이나 사람의 형제면 그에게서 그의 생명을 찾으리라
6. 다른 사람의 피를 흘리면 그 사람의 피도 흘릴 것이니 이는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지으셨음이니라
7. 너희는 생육하고 번성하며 땅에 가득하여 그 중에서 번성하라 하셨더라



가운데 말

1. 복 주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인류의 새 조상이 될 노아와 그의 세 아들들에게 복 주시기로 결정하셨습니다. 1절 말씀입니다. (창세기 9:1) “하나님이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하나님께서 복을 주신 것이 세 가지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복입니다. 홍수로 만물이 피폐해진 현 상황에서, 그리고 인류라고는 노아 일가족 8명밖에 없는 현시점에서 “생육하고 번성하고 충만케 되는” 이 복은 가장 절실한 복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은 창세기 1장에서 하신 약속을 다시 확인해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고 창세기 1장 28절에서 (창세기 1:28)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약속을 다시 하시는 이유는 땅이 심판을 받아 노아와 그 가족들만 남았지만, 아담과 하와에게 주었던 창조의 복을 잊지 않고 말씀 그대로 주실 것을 확신시키기 위해서입니다. “나는 너를 잊지 않았다. 내 약속을 신실하고 변함이 없다. 안심하고 나를 신뢰하라”는 뜻입니다. 인간은 마귀 때문에 타락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복은 계속됩니다. 



<소결론>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창조하셨을 때, 인간으로 하여금 저주받도록 창조하지 않았습니다. 가난하고 불행하도록 창조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복 주셔서, 축복된 존재로 살게 하셨습니다. 인간은 복 받게 되어 있는 존재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저주받기 위하여 태어난 것처럼 불행하게 살아갑니다. 그러나 우리는 복을 받기 위해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바울 사도는 에베소서에서 (3-6)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으로 우리에게 복 주시되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이는 그의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는 것이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 주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 주실 때에, “그리스도 안에서” 주셨다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복을 받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복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2. 상실된 통치권
 노아와 그의 가족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에서는 아담에게 하신 명령에 포함된 한 가지 중요한 요소가 생략되어 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에게 이렇게 명령하셨다. (창세기 1:28)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여기서 노아와 그의 가족들에 대한 명령에서 생략된 부분은 “땅을 정복하라”는 명령입니다. 이 “정복하라”는 말은 “땅을 지배하라”는 뜻과 같습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는 “다스림”에 대한 명령을 삭제하신 것이었을까요? 왜냐하면, 땅에 대한 지배권은 원래 아담 안에서 인간에게 위임된 것이었으나, 죄로 말미암아 그 권리를 박탈당하였기 때문입니다.



<소결론>
 그러나 아담이 상실해 버린 땅에 대한 지배권은, 창세기 3장 15절에서 예언된 여자의 후손, 하나님이면서 완전한 사람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회복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 9:6-7)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그 정사와 평강의 더함이 무궁하며 또 다윗의 위에 앉아서 그 나라를 굳게 세우고 자금 이후 영원토록 공평과 정의로 그것을 보존하실 것이라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라” 이 말씀은 땅에 대한 지배권이 예수 그리스도에게 주어진 것과, 또 그리스도께서 결국에는 땅에 대한 그의 왕국을 세우실 것임을 가리켜 줍니다.



3. 깨어진 인간과 자연의 관계
 하나님께서 태초에 천지를 창조했을 때는, 인간과 동물의 세계는 서로 갈등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홍수 후에는 인간과 동물의 세계 사이에도 전과 다른 관계가 이루어졌습니다. 2절 말씀입니다. (창세기 9:2)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땅에 기는 모든 것과 바다의 모든 고기가 너희를 두려워하며 너희를 무서워하리니 이들은 너희 손에 붙이웠음이라” 창조시 인간은 하나님께로부터 만물을 다스릴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습니다. 따라서 타락 전 인간은 영적 권위로서 만물을 다스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타락 후 인간은 영적 권위로는 더 이상 만물을 다스릴 수 없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죄로 인해 그러한 권위가 파괴되고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이제 인간은 과거에 가졌던 것과 같은 동물의 세계에 대한 권위를 지니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모든 짐승들에게 인간에 대한 본능적 두려움을 주입시켜 복종케 만들었던 것입니다. 결국 타락 후 인간은 사랑과 권위로서가 아니라, 힘과 위협으로서 짐승을 다스릴 수밖에 없게 된 것입니다. 

 이 때 부터 인간과 동물들 사이에는 두려움과 무서움이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동물들에게 존재하게 된 두려움은 그들로 하여금 인간을 따르게 하기보다는 인간을 피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때때로 동물들은 인간을 적대한 나머지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기도 하였으나, 그들의 일반적인 경향은 본능적으로 인간을 두려워하고 무서워하며 피하는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사자나 호랑이와 같은 사나운 맹수들도 그들이 노하지 않는 한 인간을 공격하기보다는 대개 인간을 피하여 달아나 버리는 것입니다.

 에덴동산에서 사람과 동물 사이에 있었던 아름다운 화목과 조화는 이제 완전히 사라져 버린 것입니다. 인류와 동물들이 방주에서 나와 새 세상에서 거하게 되었을 때는 이 둘 사이에도 새로운 관계가 이루어져서 더 이상 전처럼 화목한 사이가 될 수 없었습니다.



<소결론>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나라를 세우기 위해 다시금 재림하실 때에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도 놀라운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땅을 통치하실 그 때를 언급하면서, 이사야 11:6-9에서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사 11:6-9) “그때에 이리가 어린양과 함께 거하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찐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아이에게 끌리며 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그것들의 새끼가 함께 엎드리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며 젖 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 젖 뗀 어린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라 나의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니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



나가는 말

완전한 복과 불완전한 복
 오늘 말씀에서 하나님께서는 노아와 노아의 세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는 장면을 살펴보았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복입니다. 노아는 하나님의 이 복 가운데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 복은 창세기 1장에서 태초에 주신 완전한 복에 비하면 불완전한 복임을 알 수 있습니다. 완전한 복이 불완전한 복으로 바뀔 수밖에 없는 근본적인 이유는 인류의 타락이었습니다. 하나님과 인간은 가족이었고 친구였습니다. 그런데 죄가 들어온 후에 하나님과 인간은 갈라졌습니다. 죄가 들어온 이후에 사람과 자연은 갈라졌습니다. 우리는 환경을 파괴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짐승들은 인간을 향해 적대감을 품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짐승들이 인간을 해하지 못하도록 두려운 마음을 주어서 막아주신 것입니다.

 불완전한 복이 완전한 복으로 다시금 회복되는 사건이 있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 완성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은 완전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노아에게 복을 주면서 예수그리스도를 바라보는 믿음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노아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올 복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언젠가 이날이 올 것을 고대한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오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전한 복이 우리에게 임합니다.

 여러분과 저는 하나님의 복을 받은 자들입니다. 노아에게 주신 복뿐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복까지 받은 자들입니다. 우리는 이런 복을 나누어야 합니다. 가난한 자들과 복음을 모르는 자들에게 나누어야 합니다. 땅 끝까지 나누어야 합니다.



기도로 나가기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완성된 복이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주님 우리는 이 복을 나누어 주는 
사람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