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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가 제단을 쌓고 하나님께 번제를 드리다 (창세기 8:15-22)

my gospel 2024. 3. 6. 14:37

 

노아가 제단을 쌓고 하나님께 번제를 드리다 (창세기 8:15-22)


<38> 노아가 제단을 쌓고 하나님께 번제를 드리다
창세기 8:15-22


 한근호 목사


들어가는 말


 홍수가 그치고, 노아와 그 가족 짐승들을 실을 배는 아라랏산 중턱에 걸치게 되었습니다. 노아가 방주 뚜껑을 제치고 본즉 지면에 물이 걷혔습니다. 물이 다 빠졌습니다. 노아는 이때 방주의 뚜껑을 열어보고 밖의 상황을 살펴보았지만 놀랍게도 방주 밖으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는 또 기다렸습니다. 오늘 말씀은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창세기 8장 / 개역개정)
15. 하나님이 노아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6. 너는 네 아내와 네 아들들과 네 며느리들과 함께 방주에서 나오고
17. 너와 함께 한 모든 혈육 있는 생물 곧 새와 가축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 이끌어내라 이것들이 땅에서 생육하고 땅에서 번성하리라 하시매
18. 노아가 그 아들들과 그의 아내와 그 며느리들과 함께 나왔고
19. 땅 위의 동물 곧 모든 짐승과 모든 기는 것과 모든 새도 그 종류대로 방주에서 나왔더라
20. 노아가 여호와께 제단을 쌓고 모든 정결한 짐승과 모든 정결한 새 중에서 제물을 취하여 번제로 제단에 드렸더니
21. 여호와께서 그 향기를 받으시고 그 중심에 이르시되 내가 다시는 사람으로 말미암아 땅을 저주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사람의 마음이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부터 악함이라 내가 전에 행한 것 같이 모든 생물을 다시 멸하지 아니하리니
22. 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



가운데 말

 
1. 방주에서 나온 사람들
1) 방주에서 나올 것을 명하신 하나님
 하나님의 말씀이 방주 안에 있는 노아에게 임했습니다. (창세기 8:15-17) “하나님이 노아에게 말씀하여 가라사대 너는 네 아내와 네 아들들과 네 자부들로 더불어 방주에서 나오고 너와 함께 한 모든 혈육 있는 생물 곧 새와 육축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 이끌어 내라 이것들이 땅에서 생육하고 땅에서 번성하리라 하시매” 하나님께서는 노아에게 가족들을 데리고 방주에서 나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방주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다 이끌어내라”라고 명하셨습니다. 노아가 홍수 전 생물들을 하나하나 방주에 들였듯이, 이제는 반대로 그 “모든 것”을 방주에서 질서 정연히 인도해 내라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는 홍수 심판 중에서도 손상되고 멸종된 생물이 없이, 노아의 방주를 통해 구원하셨음을 보여줍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방주 안에 피신한 생명체를 하나도 잃어버리지 않으시고 온전히 보존해 주셨던 것입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는 (창세기 8:17b) “이것들이 땅에서 생육하고 땅에서 번성하리라”는 약속을 주셨습니다. 이제 방주에서 나온 사람들과 동물들을 통해 온 땅에 충만케 될 것입니다. 이 말씀은 창세기 1장에서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하와에게 죄가 없었을 때 그들을 향해서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의 메시지입니다. (1:22)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어 가라사대 생육하고 번성하여 여러 바다 물에 충만하라 새들도 땅에 번성하라 하시니라”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의 원리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에덴동산에서 주신 축복을 노아의 홍수가 끝난 후 다시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노아 홍수 후에도 이 약속이 여전히 유효하며, 하나님께서는 노아 방주에 보존된 생명체들을 통해 태초의 창조 축복(창 1:22)대로 생육하고 번성하게 할 것을 약속하신 것입니다. 

 나중에 살펴보겠지만, 하나님께서는 인류의 번성도 약속하셨습니다. (창세기 9:1) “하나님이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이는 방주에서 구원을 경험한 사람들을 통해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실 것을 약속하신 것입니다. 첫 인류인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실 때, (창세기 1:27-28)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르시라 하시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결국 아담과 하와에게 약속하셨던 약속이 인류의 타락과 노아 대홍수 심판에도 불구하고, 파기되지 않고, 이제는 노아를 통해 흘러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뜻은 남은 거룩한 씨를 통해 생육하고 번성하기를 원하십니다.



2) 방주에서 나온 사람들
 (창세기 8:18-19) “노아가 그 아들들과 그 아내와 그 자부들과 함께 나왔고 땅 위의 동물 곧 모든 짐승과 모든 기는 것과 모든 새도 그 종류대로 방주에서 나왔더라” 노아와 그의 가족들과 모든 동물들은 방주에 들어간 지 “만 1년 10일” 만에 드디어 방주 밖으로 나왔습니다. 이들이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 중에서 안전하게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큰 은혜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노아 가족과 선택된 동물들을 홍수가 끝날 때까지 방주에 안전하게 보호하셨고 홍수가 끝난 후 방주 밖으로 나오게 하셨습니다. 이는 분명 생태계를 온전히 보존코자 원하신 하나님의 섭리 때문이었습니다.



2. 제단을 쌓은 사람들
1) 제단을 쌓은 노아
 방주에서 나온 후에, 노아가 가장 먼저 한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세상은 홍수로 말미암아 폐허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므로 방주에서 나온 노아에게는 생존을 위해서 먹을 것을 찾거나 집을 짓거나 하는 일, 즉 생계를 유지하는 방법을 먼저 찾는 것이 급선무였을 것입니다. 노아는 생명 유지에 필요한 일들을 하려고 가장 먼저 서둘렀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성경에서 굉장히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나 노아는 그런 일을 최우선적으로 하지 않았습니다. 20절 말씀입니다. (창세기 8:20) “노아가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고 모든 정결한 짐승 중에서와 모든 정결한 새 중에서 취하여 번제로 단에 드렸더니” 노아가 방주에서 나오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은 “하나님을 위해서” “단”을 쌓는 일이었습니다. 성경에서 “제단”에 관해 맨 처음 언급한 본문이 바로 이곳입니다. “단을 쌓았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단”이란 말은 “짐승을 잡아 죽이다”란 뜻의 “자바흐”에서 파생된 말로, 곧 “짐승을 잡아 제사드리는 곳”이란 의미입니다. 아울러 “단”(altar)이란 용어는 “높은 장소”를 뜻하는 라틴어 “알투스”(altus)에서 유래했는데, 이는 통상 단(壇)이 언덕이나 바위 또는 산꼭대기 등 높은 곳에 쌓아졌기 때문입니다. 성경 전반에 걸쳐서 이 제단은 하나님을 만나는 곳이란 의미로 쓰였습니다. 결국 노아가 방주에서 나온 후에 그가 행한 첫 번째 일은 “단”을 쌓는 일, 즉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일이었습니다. 예배는 홍수 이후에 노아가 행했던 최초의 사건이었습니다.

 홍수가 나서 지면에 있는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이 심판을 받았는데, 오직 노아 자신과 가족들만 살아남았음을 볼 때, 이 얼마나 큰 은혜입니까? 죽음의 홍수 가운데서 구원받은 노아의 심정은 하나님을 향한 경외함으로 가득 찼습니다. 그래서 노아는 하나님께 땅에 발을 딛자마자, 제단을 쌓은 것입니다. 또한 노아는 홍수 이후에도 하나님을 잊지 않고 계속해서 하나님을 예배하며 살겠다는 헌신을 다짐했습니다. 노아가 드린 예배는 자신의 일생 동안, 자신을 보호하시고 복 내려 주신 하나님을 떠나지 않겠다는 신앙 고백이었습니다.



<소결론>
 노아는 방주로 나아와 새롭게 출발하는 자리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인생의 시작은 언제였으며, 어디서였습니까?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우리가 태어난 생일을 말씀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거듭난 사건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죄와 사단과 죽음의 저주 아래 있던 우리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받게 되었습니다. 새 생명, 새 삶을 얻게 된 것입니다. 그때부터 우리의 인생은 제단을 쌓은 삶이 시작되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도 노아가 쌓았던 제단을 쌓고 있습니까? 죄로 인해 멸망 가운데 있던 우리를 불러주셨던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각의 예배가 있는지를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님” 앞에 감격하여 엎드리는 자리가 있는지를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새 생명 주셔서 새 인생 주심을 감사하며, 이제는 십자가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자신의 정욕대로 살지 않고 주를 위해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하는 헌신의 자리가 있는지를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의 중심에는 언제나 하나님께 드려지는 예배가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제단이어야 합니다. 가정에는 가정 제단이 필요합니다. 가족들과 한 자리에 모여 앉아 하나님께 제단을 쌓아야 합니다. 개인으로도 제단을 쌓아야 합니다. 조용히 혼자 말씀을 묵상하고 하나님과 긴밀한 교제를 나누어야 합니다.  



2) 예배자를 기뻐하시는 하나님
(창세기 8:20) “노아가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고 모든 정결한 짐승 중에서와 모든 정결한 새 중에서 취하여 번제로 단에 드렸더니” 노아는 방주에 들어갈 때, 이미 제물용으로 구분한 여분의 한 마리, 곧 일곱 번째의 짐승과 새를 취하여 번제로 드렸습니다. “번제”는 “올라가다”란 뜻의 “알라”에서 파생된 말로, 곧 희생 제물 전체를 제단 위에 불살라 그 연기를 하늘에 올리우는 화제(火祭)를 가리킵니다. 이 제사는 구약 제사 중 가장 오래되고 일반적인 제사로서, 헌제자의 온전한 희생과 헌신을 상징합니다.(롬 12:1-2) 이는 궁극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 희생을 예표 합니다. (엡 5:2) “그리스도께서 너희를 사랑하신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 가운데 행하라 그는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버리사 향기로운 제물과 생축으로 하나님께 드리셨느니라”

 (창세기 8:21-22) “여호와께서 그 향기를 흠향하시고 그 중심에 이르시되 내가 다시는 사람으로 인하여 땅을 저주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사람의 마음의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부터 악함이라 내가 전에 행한 것같이 모든 생물을 멸하지 아니하리니 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 “여호와께서 그 향기를 흠향하시고” 노아가 예배드릴 때 하나님께서 그 향기를 기쁘게 받으셨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는 향긋한 냄새가 사람의 후각을 만족시키듯, ‘번제로 드려진 노아의 희생 제물이 하나님께 열납되었다.’는 비유적 표현입니다.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것은 목사나 장로 집사라는 직분이 아니라, 예배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는 사람을 찾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배드리는 자를 기뻐하십니다.

 여러분이 드리는 예배가 얼마나 위대한줄 아십니까? “여호와께서 제물의 향기를 흠향하시고 그 중심에 이르시기를 내가 다시는 사람으로 인하여 땅을 저주하지 않겠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심판 후에 예배를 받으시고 생각을 바꾸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예배의 복이요 능력입니다. 예배는 하나님의 마음까지 바꾸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예배를 드리는 이곳에 하나님의 임재가 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마귀는 공존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곳에는 더러움이 떠나고 질병이 떠나는 것입니다. 예배를 드리면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임하시고 우리에게 기름 부어 주시고 우리에게 복을 주십니다.



<소결론>
 그러므로 우리는 무엇보다도 진정한 예배자로 세워지를 소원해야 할 것입니다. (요 4:23-24)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 신령과 진정으로 주님을 찾으십시오! 온 영과 혼과 마음과 힘을 다하여 주님을 사랑하십시오!

 최고의 시간을 드리십시오! 찌꺼기 시간을 하나님께 가져오지 마십시오! 시간이 남아서 하나님께 오는 것은 신앙이 아닙니다. 시간 중 가장 소중한 시간을 드리는 것이 바로 예배입니다. 바쁘다는 것은 마음 이 없다는 핑계입니다. 여러분이 소중히 여기는 것에는 결코 바쁘다는 변명을 하지 않습니다. 연애하는 사람은 바쁘다는 핑계를 대지 않습니다. 바쁘다는 것은 마음이 없다는 것이요 하나님에 대한 관심이 없다는 것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