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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주로 들어간 사람들 (창세기 7:6-12)

my gospel 2024. 3. 5. 17:56

 

방주로 들어간 사람들 (창세기 7:6-12)


<32> 방주로 들어간 사람들
창세기 7:6-12 (6-9절을 중심으로)


 한근호 목사


들어가는 말


 지난 말씀에서는 노아가 120년 만에 방주를 완성하였고, 하나님께서 7일 후에 홍수가 있을 것을 말씀하시면서 방주에 태울 동물들에 관해 말씀하시는 장면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 본문은 이제 홍수가 시작되는 장면입니다.



 (창세기 7장 / 개역개정)
6. 홍수가 땅에 있을 때에 노아가 육백 세라
7. 노아는 아들들과 아내와 며느리들과 함께 홍수를 피하여 방주에 들어갔고
8. 정결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과 새와 땅에 기는 모든 것은
9. 하나님이 노아에게 명하신 대로 암수 둘씩 노아에게 나아와 방주로 들어갔으며
10. 칠 일 후에 홍수가 땅에 덮이니
11. 노아가 육백 세 되던 해 둘째 달 곧 그 달 열이렛날이라 그 날에 큰 깊음의 샘들이 터지며 하늘의 창문들이 열려
12. 사십 주야를 비가 땅에 쏟아졌더라



가운데 말


1. 방주로 들어간 사람들
 성경은 6절에서 노아의 나이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창세기 7:6) “홍수가 땅에 있을 때에 노아가 육백세라.” 성경은 구속사에서 어떤 획기적인 분기점을 이룰 때 종종 당시 주역들의 나이를 명시해 주곤 합니다. 예를 들자면 창세기 12장 4절에서 아브라함이 하란을 떠나 가나안으로 이주할 때의 나이가 “칠십 오세”였음을 밝히고 있고, 출애굽기 7장 7절에서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출애굽 하도록 지도자의 역할을 감당했을 때가 “팔십 세”였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창세기를 크게 두 부분을 나누면 1-11장까지가 원역사이고, 12-50장까지가 족장사인데, 원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네 가지 사건은 창조-타락-노아홍수-바벨탑 사건입니다. 

 (창세기 7:7) “노아가 아들들과 아내와 자부들과 함께 홍수를 피하여 방주에 들어갔고” 우리는 6장 22절 말씀 (창세기 6:22) “노아가 그와 같이 하되 하나님이 자기에게 명하신 대로 다 준행하였더라”는 말씀을 통해 노아가 방주를 지으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준행하였음을 나누었습니다. 7장 5절에서도 (창세기 7:5) “노아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하신 대로 다 준행하였더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노아는 하나님의 명령대로 방주를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대로 방주에 들어가기까지 순종했습니다. 아직 홍수가 닥칠 가시적인 징조도 없고, 또한 그러한 일을 일으킬 것 같은 구름도 일지 않으며, 아무 일 없이 계속해서 화창하고 맑은 날씨였지만, 노아는 홍수가 7일 후에는 닥칠 것이라는 하나님의 통고를 듣고 방주로 들어갔습니다. 여기에는 하나님께서 주신 명령에 대한 노아의 즉각적인 순종이 있습니다. 노아는 홍수가 시작될 기미를 아직 보지 못하였으나, ‘속히 그 홍수가 이르리라’는 경고를 듣고 믿음으로 그 방주로 들어간 것입니다. 그가 취한 모든 행동은 믿음으로 행한 것이며, 결코 감각을 따라 행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소결론>
 방주 안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은 믿음이었습니다. 방주에 들어가는 것은 믿음 외에 다른 것으로는 아무도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방주 안에는 아무도 몰래 숨어들어온 밀항자는 없었습니다. 억지로 끌어다 놓은 사람도 없었습니다. 오직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말씀을 믿은 사람만이 방주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반대로 방주로 들어간다는 것은 하나님의 메시지를 듣고 믿었다는 것을 행동으로 표현한 것과 같았습니다. 믿음은 사람이 방주로 들어가되 자발적으로 기꺼이 들어갔느냐 하는 것에서 증명되었습니다.

 노아는 반드시 방주로 들어가야 했습니다. 비록 그가 방주를 만들었을지라도 만약 방주로 들어가지 않았다면 그도 홍수로부터 구원을 받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오직 방주 안으로 들어갈 때에만 구원을 받습니다. 나중에 보게 되겠지만, 노아와 방주 안에 있는 모든 생명체들은 대홍수로 인하여 땅에 있는 모든 생명체들이 멸망을 당하는 그 시간에도 평화롭게 물 위를 떠다닐 수 있었습니다. 노아는 심판의 무시무시한 손길을 피해 방주 안에서 안전하게 머물러 있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아무도 방주 안에 있는 노아의 안전을 위협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홍수의 심판 때에 방주 바깥에 있으므로 멸망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노아를 통해 심판을 경고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은혜 안에서 사람들에게 회개할 120년의 넉넉한 시간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며,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기를 고의적으로 거절한 것입니다. 그들은 고의적으로 하나님을 거절하고 죄악의 길을 걸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방주 밖에 있었고, 결국 땅에서 멸망당한 것이었습니다.

 노아가 방주의 문을 통해 방주 안으로 들어갔던 것처럼 우리 또한 구원의 문을 통해 구원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방주의 문이 한 개였던 것처럼 구원의 문 역시 하나밖에 없습니다. (요 10:9) “내가 문이니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들어가면 구원을 얻고” (요 14:6)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행 4:12)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 어떤 사람은 기독교의 복음이 지나치게 독선적이고 배타적이며 편협하다고 비판합니다. 어째서 구원의 문이 예수밖에 없느냐고 항의합니다. 그러나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있는 사람들은 그런 질문을 하지 않습니다. 하나라도 구원의 문이 열려 있다는 사실에 감격하고 감사해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총이며 자비입니다. 심판받아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에게 하나라도 살 길을 마련해 주신 것은 하나님의 크나큰 사랑의 증거입니다. 구원의 길은 단 하나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이외의 길은 다 멸망으로 인도할 뿐입니다. 노아가 방주 안에서 구원을 얻은 것처럼, 구원의 방주 되신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그 안에 거할 때만 구원이 보장됩니다.



2. 함께 방주에 들어간 사람들
 (창세기 7:7) “노아가 아들들과 아내와 자부들과 함께 홍수를 피하여 방주에 들어갔고” 노아와 그의 가족들과 함께 방주로 들어갔습니다. 방주에 들어간 사람 수는 도합8명이었습니다.(벧전 3:20; 벧후 2:5) 즉 노아와 그의 아내, 그리고 세 아들 셈과 함과 야벳과 각각의 아내들이었습니다. 노아는 먼저 하나님의 메시지를 들음으로써 하나님을 믿었고, 또 그의 가족들도 노아를 통해 각자 개인적으로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가졌습니다.

 (창세기 7:8-9) “정결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과 새와 땅에 기는 모든 것이 하나님이 노아에게 명하신 대로 암 수 둘씩 노아에게 나아와 방주로 들어갔더니”노아는 또한 하나님의 명대로 짐승을 수효에 맞게 방주 속으로 이끌어 들였을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각 종류의 짐승들로 하여금 긴박한 재난에 대한 본능적 예감을 느끼고 질서 정연하게 노아에게로 나아오게 하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노아는 이 7일 동안에 짐승들을 적당한 크기로 나누어진 우리들로 나누어 들어가게 했습니다. 



<소결론>
 하나님께서는 타락한 이 세상을 멸절시키시기에 앞서, 택한 백성인 노아 일가족과 각종 동물들은 안전한 방주 속으로 대피시키게 하셨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께서는 대홍수로 온 인류와 동물을 멸절시키는 심판의 사역보다, 방주 속의 생물들을 보호하사 홍수 후 새로운 구속 역사를 이끌어 나가시는 구원의 섭리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노아를 통하여 120년 동안 방주를 준비하게 하시고, 또한 방주 속으로 생명들을 이끌어 들이시는 일에 총력을 기울이고 계신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태초에 아담에게 약속하신 (창세기 3:15) “여자의 후손” 언약에 근거하여 땅 위에 거룩한 씨를 보존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일을 위해 노아를 사용하신 것입니다.

 한편 노아는 하나님의 명령대로 120년이란 긴 기간 동안 방주를 만들었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방주에 들어갔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구속의 역사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자발적으로 하나님 앞에 나오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 마지막 날이 이를 때까지 당신의 선하신 뜻대로 구속의 역사를 이루어 가시는데, 우리 또한 노아처럼 하나님의 구속의 역사에 쓰임 받는 귀한 성도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